1. 줄거리
- 때는 형제들과의 싸움에서 정권을 잡고 신하들을 하나로 만들고 여러 국면에서 나라를 안정시키며 새로운 황제로 즉위한 이세민이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통일된 당나라를 손에 잡아넣고 이제는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만주부터 반도에까지 걸쳐있는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전세를 보자면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 명의 안시성 군사들.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러한 상황 많은 이들은 포기하기도 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기도 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백성들과 군사들, 모든 안시성 사람들을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목표로 그리고 의지로 묶어 하나로 만드는 리더십을 가진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안시 성주 양만춘 장군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모든 이들은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여 많은 준비를 하게 된다. 저 멀리 안시성을 향해오는 이세민의 220만 대군은 마치 폭포가 밀려내려오듯 엄청난 울림과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고 있었다. 안시성에 있는 모든 이들은 희망을 넘어 기적을 바라며 하나로 뭉쳐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려 몸과 마음의 이성을 밭잡고 있었다.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고구려의 안시성 전투가 시작되었다.
2. 역사적 배경
- 고구려는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 당시에는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을 시해하고, 보장왕을 옹립하여 정권을 잡은 이후 안시성 주가 연개소문에 반발하여 서로 전투까지 한끝에 서로 타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당나라 시세인은 20만 대군을 몰고 와 안시성을 함락하려 하였으나 당나라 군의 안시성 공략이 생각 외로 오래 걸리자 이세민은 새로운 작전을 세웠다. 그 작전은 바로 안시성 성벽보다 높은 토산을 쌓아 성벽을 넘어 안시성을 공략하려고 했다. 그러나 토산이 갑자기 무너져 성벽을 덮쳤고, 양만춘과 휘하 장수들, 그리고 많은 고구려 군이 이를 틈타 토산을 점령하자 결국 이세민이 이끄는 당 군은 안시성 공략을 포기하고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사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러한 전쟁 중에 양만춘 장군이 쏜 화살이 당시 당태종의 한쪽 눈에 화살을 맞혔으며 이로 인하여 당 태종 이세민은 살아생전 상처에 대한 고통을 안고서 끝까지 안시성을 함락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수십년이 흘러 안시성은 668년 평양성이 함락되어 고구려가 사실상 멸망한 후에도 당군이 안시성은 우회해서 지나가서인지 여전히 살아남았으며, 추후 나당전쟁 중이던 671년에 신라 방향으로 서서히 진격하던 당나라 장수 고간이 안시성을 쳐서 점령했다고 한다. 이 때 안시성에는 고구려부흥운동군 지도자 검모잠의 남은 무리가 지키고 있었다고 하는데, 당태종을 격퇴했던 그 안시성주가 이때까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26년이란 세월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별로 없을것이라고 본다.
고려나 조선의 문인들은 중국의 대병력과 불세출의 영웅 당 태종에 맞서 이겼다는 자부심을 가졌다. 그리고 대규모 병력에 맞서 수성전을 벌여 승리한 안시성 전투의 승리 요인을 찾아내려고 관련 기록들을 자주 검토해 국정에 반영했다. 다만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조선의 문인들은 안시성의 정확한 위치 비정은 못했는지 봉황성을 안시성이라고 부르거나 안주군이 안시성이라고 하기도 했다.
3. 총평
- 평화로움과 전쟁의 불안함이 공존하는 시대의 상황과 그 안에 일어나는 사람들과의 유대, 강인함 등 많은 부분이 잘 묘사되었다고 본다. 당시 아시아에서 최강의 나라인 당나라를 상대로 우리 민족의 집요함과, 강인함이 돋보이는 신들이 많이 보인다. 행복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랑과 유머, 안정감도 잘 나태내고 있으며 전쟁이 시작되어 갈 때 이념과 권력에 따라 같은 민족임에도 서로 배척하는 상황, 이를 이겨내고 하나의 유대감을 형성한 리더십, 많은 부분들이 감명을 준다.
한편으로는 갈등이 심화되지 않았다면 좀 더 강인한 국가로 변화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어차피 권력에 욕심에 빠져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이들이 걸어갈 당연한 국면이 보이는 것도 같다. 전쟁 신을 본다면 극적인 상황에 하나하나 보이는 감동과 극적인 묘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빠지게 만든다.
가족과 많은 모든 친우, 백성들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희생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함과 존경심이 보이며 강인한 의지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감명 깊다. 당 나라 이세민에게는 지옥 같은 결과 일 수도 있으나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분에 있어 배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총칼 없는 전탱터인 현대사회에서도 나보다 강한 사람, 우월한 사람들 많은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조들처럼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되 내가 이겨낼 수 있는 방향성 와 기준을 찾아야 함을 알게 되고 모든 욕심과 갈망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있으며 상대를 낮춰 보게 된다면 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하여도 이길수 없음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모든 이들이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양함 속에서 나만의 기준과 의지를 찾고 서로 유대하며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앞으로 어떠한 변화와 성공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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